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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SK온 대신 LG엔솔과 튀르키예 합작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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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포드, 몇 주 안에 LG엔솔과 MOU 체결"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온과 튀르키예 합작공장 계획을 철회한 미국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밀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와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말이나 2월 초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포드는 당초 SK온, 튀르키예 코치(KOC)와 지난해 3월 MOU를 체결하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3사가 세부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며 투자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드는 대안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제안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포드와 협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7월 포드의 요청에 따라 폴란드 공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2배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포드와의 합작공장 설립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 사업 파트너 변경과 무관하게 포드는 나머지 프로젝트에서 SK온과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미국 내 2개 공장을 신설 중이고, 헝가리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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