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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위기의 삼성폰' 살릴 노태문 묘책…"프리미엄 판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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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등 프리미엄폰 판매량 전년比 두 자릿수 성장…수익성 확보가 큰 숙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량을 전작 대비 10% 이상, 두 자릿수 성장 시키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갖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수익성 확보란 큰 숙제를 갖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더 굳건히 다지겠습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국내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 S23의 판매 전략과 스마트폰 사업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국내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 S23의 판매 전략과 스마트폰 사업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1일 (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3(Share the Epic)' 행사 직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또 올해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시키는 한편,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 비중 50% 이상을 울트라 모델로 채울 것이란 목표도 드러냈다.

노 사장은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더블 시리즈 모두 글로벌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각각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S23 시리즈는 출시 초반이지만 글로벌 이통통신사, 대형유통, 리테일 등 거래선의 초기 반응이 매우 좋다"며 "오랫동안 준비해 온 여러 핵심 기술과 차별화된 경험들이 잘 녹아든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23'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23'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날 공개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제품은 '갤럭시 S23 울트라'로, 가장 진화된 스펙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역대 최고인 2억 화소 카메라, 6.8형 쿼드(Quad) HD 120Hz 엣지 디스플레이 등 혁신 기술을 모두 탑재했다.

노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작의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개방성의 가치 아래 구글,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업계 리더들과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S23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점유하며 시리즈를 견인할 것"이라며 "갤럭시 S23 울트라는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도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갤럭시 S22, 갤럭시 S22 플러스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 S22의 11개월 누적 판매량은 2천379만 대로, 전작인 갤럭시 S21의 동기간 판매량(2천369만 대)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와 네트워크 사업부의 지난해 실적은 상당히 저조했다.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MX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한 탓이다. 지난해 MX와 네트워크 사업부의 매출은 120조8천100억원, 영업이익 11조3천800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0.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수치다.

노 사장은 "지난해 MX사업부의 실적은 갤럭시 S22 시리즈와 폴더블폰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며 "수익성은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던 부분 때문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도 애플에 빼앗길 만큼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하량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5%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로 2위로 내려앉았고, 샤오미는 11%, 오포는 10%, 비보는 8% 점유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실적도 참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1% 감소한 26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1% 줄어든 1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악재다. 카날리스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스마트폰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31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시장 및 경기 침체 지속 및 글로벌 공통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전 세그먼트에서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국내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 S23의 판매 전략과 스마트폰 사업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국내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 S23의 판매 전략과 스마트폰 사업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에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는 바(Bar) 형태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노 사장은 "올해 시장 상황은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 같다"면서도 "프리미엄 제품 군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올해 갤럭시 S23과 폴더블 제품을 선두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고객층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군이 MX사업의 수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고객은 제품의 스펙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와 지향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설계했고, 삼성전자가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내장과 외장 부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하고, 재활용 알루미늄과 유리도 사용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갤럭시 제품 중 최상의 성능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장기간의 사용성까지 모두 고려한 제품"이라며 "4세대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보장해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최상의 성능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공개한 갤럭시 제품에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고, 많은 관심과 애정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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