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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품은 갤러리아백화점, 신규 출점 대신 '신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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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광교점 이후 무소식…명품관 제외 성장세 둔화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화그룹의 유통사업 부문이 김동선이란 '날개'를 달면서 연이어 신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전략본부장은 한화그룹의 유통과 서비스 부문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외관. [사진=갤러이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외관. [사진=갤러이아백화점]

한화그룹이 3월 1일을 기점으로 한화솔루션에서 백화점과 리테일 사업 부문을 분할해 한화갤러리아(가칭)를 설립하는 만큼 김 전략본부장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백화점 사업은 유통의 꽃이라 불리지만, 갤러리아백화점은 경쟁업체 대비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사실상 2007년 진주점 이후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출점은 없었다. 광교점은 수원점을 정리하면서 경기 남부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광교점 이전 지난 2010년 충청남도 천안시에 문을 연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도 현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부지를 옮기면서 만들어 졌다.

이외 2019년과 2020년 문을 연 특수매장인 메종 갤러리아와 고메이494 한남은 백화점으로 볼 수 없는 형태다.

반면 경쟁업체라 할 수 있는 롯데백화점은 2010년 이후 청량리·평촌·수원·월드타워·인천·동탄점 등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일산 킨텍스·대구·충청·판교·더현대서울점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충청·의정부·김해·대구신세계점을 새로이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과 함께 갤러리아 백화점을 '4강'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갤러리아 백화점 매출 규모는 상위 3개 업체와 차이가 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백화점 상위 3개 업체 매출액은 1조6천억원에서 2조원 정도며, 갤러리아 백화점은 3천82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면세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한화그룹 유통사업에서 백화점은 더욱 중요해졌지만,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제외하면 최근 성장세가 좋지 않다. 광교점은 개점 당해인 2020년 3천700억원에서 이듬해 6천억원으로 크게 올랐지만 지난해 약 6천200억원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센터시티점은 2022년 3천40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부터 비슷한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 중이다. 타임월드점은 2021년 대비 2022년 거래액이 오히려 감소했다.

현재 김 전략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와 함께, 스페인산 프리미엄 이베리코 제품 등 식품 쪽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며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역거점을 위주로 운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에 공격적으로 신규 출점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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