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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애플페이' 서비스 국내 상륙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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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허용…현대카드 "아직 말할 수 없어"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금융당국이 애플 단말기를 통한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를 허용했다. 애플페이 서비스는 먼저 현대카드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3일 법령과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애플페이 로고. [사진=아이뉴스24 DB]
현대카드, 애플페이 로고. [사진=아이뉴스24 DB]

앞서 현대카드는 미국 애플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를 완료하면서 국내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있었다.

다만 결제정보 해외 유출과 단말기 보급 리베이트 문제로 금융위가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과 신용정보법 위반 여부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하면서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늦어졌다. 검토 결과 금융위는 결제정보 해외 유출과 단말기 보급 리베이트가 문제점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애플페이 서비스를 허용하면서 금융위는 현대카드에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현대카드는 관련 법령 준수와 애플페이와 관련한 수수료 등 비용을 고객 또는 가맹점에 부담하지 않기로 하고, 고객 귀책이 없는 개인정보 도난·유출 등으로 생긴 손해를 책임지기로 했다.

오화세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은 "이번 애플페이 서비스의 소명·점검 대상은 현대카드였다"며 "관련 법령 준수와 관련해서는 유권해석 부분에서 샅샅이 다 살펴봤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측은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여전히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에 관한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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