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최지만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지환이 2023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배지환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는 지난 7일 "배지환이 국내에서 일정을 마치고 오는 10일에 출국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퍼포먼스 트레이닝, 필라테스 등으로 개인 운동을 했다.
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는 "8일에는 미혼모 가정을 위한 기부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MLB에 데뷔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6번째로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는 경북고 졸업 후 지난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이후 2019년 싱글A, 2021년 더블A, 지난해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하게 단계를 밟았다.
트리플A에서 108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9리(419타수 121안타) 8홈런 53타점을 기록했고 내, 외야수를 오가는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그가 뛴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는 구단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시즌 후반 배지환을 콜업했고 그는 9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MLB 데뷔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이날 MLB 무대에서 개인 첫 안타를 쳤고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치른 컵스전에서는 2루타와 함께 첫 타점도 기록했다. 지난 시즌 MLB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라는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배지환의 올해 목표는 분명하다. 개막전 로스터 진입과 함께 팀내 자리를 잡는 것이다.
그는 현재 피츠버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초정 선수 신분이 아닌 당당히 팀 일원으로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피츠버그는 오는 2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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