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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G 전파 투과하는 유리 기술 개발.."6G 상용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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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대역 투과 가능 유리 개발…6G 실내 품질 강화 등 품질 개선 기대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이 고주파 대역인 6G 주파수 대역을 투과할 수 있는 유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6G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 직원들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들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화학소재 기업인 동우화인켐(대표 라인호)과 연구협력을 통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로이(Low-E)' 유리에 RIS를 적용해 고주파 대역인 6G 후보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로이 유리는 단열 특성이 뛰어나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지만 전파를 차단하는 성질도 갖고 있어 이동통신 주파수 전달에 불리했다. SK텔레콤은 이번 RIS 적용 기술 개발로 빛과 전파는 투과하고 단열 성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6G RIS 유리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개발한 6G RIS 유리를 상용화할 경우 6G 실내 커버리지 확장 등 무선 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연구에서 6G 후보 주파수로 거론되고 있는 다양한 대역 중 새로운 주파수 대역으로 논의 중인 어퍼-미드밴드(7~24㎓) 와 서브테라헤르츠(92~300㎓) 대역에 대한 투과 특성 측정 및 5G 상용 주파수와의 비교 시험을 진행했다.

고주파 대역의 경우 넓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무선 서비스에 적합하지만 파장이 짧아 서비스 커버리지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주파수 대역에 따른 전파 특성 연구를 통해 고주파 대역을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에 대한 선제적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다.

RIS는 이러한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반사시켜 장애물을 통과하게 해주거나 투과시켜 실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시험 결과 5G 상용주파수 대비 약 4~2000배에 달하는 전파 손실이 발생했지만, RIS 적용 시 약 40% 개선됨을 확인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이번 6G RIS 기술의 개발은 5G·LTE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의 6G로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일궈낸 의미 있는 결과로, 5G고도화 및 6G시대를 준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통신의 진화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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