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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카카오, 합산 매출 15조 돌파…초거대 AI로 성장 동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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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네이버 8조·카카오 7조 넘겨…AI 사업으로 대응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연간 매출 각각 8조, 7조원을 넘기면서 두 회사 합산 매출이 15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위축으로 인한 광고주 예산 축소 우려에도 다른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각사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는 연초부터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사업 전반에 대한 주목도가 커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자 한국어에 특화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해 온 만큼 이를 통해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네이버의 2022년 연간 매출 8조2천201억원이다. 전년 대비 20.6%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첫 연간 매출 8조원을 넘겼다. 카카오 역시 연간 매출 7조1천71억원을 내며 7조원을 돌파했다. 그 전해 연간 매출과 비교하면 16% 늘었다.

두 회사 핵심 '캐시카우'로 꼽히는 광고는 경기 변화에 민감한 만큼 실적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졌다. 다만 다른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데 기여한 모습이다.

네이버의 경우 포털 기반 광고 사업을 포함하는 서치 플랫폼 부문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3조5천68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서치 플랫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다. 이 가운데 웹툰과 웹소설이 포함된 콘텐츠, 간편 결제 서비스 핀테크 부문이 각각 91.3%, 21.2%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네이버의 콘텐츠와 핀테크는 특히 지난해 처음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광고 사업 등을 포함한 톡비즈의 2022년 연간 매출이 1조9천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웹툰과 웹소설이 포함된 콘텐츠(스토리) 부문도 전년 대비 16% 증가한 9천209억원을 기록하는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뒷받침했다.

올해는 연초부터 채팅 AI '챗GPT'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자 AI 사업을 토대로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서치GPT'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서치GPT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버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 역시 AI 연구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0일 2022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GPT는 적은 규모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활용해 타 모델 대비 성능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비용 효율성이 차별점"이라며 "연내 AI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여 카카오의 AI 역량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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