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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찾자"…삼성·LG전자, '헬스케어' 강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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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타 산업 대비 경기 영향 덜 받아…성장성·안정성에 먹거리로 주목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헬스케어에 힘을 싣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히는 만큼 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수입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는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한 것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보다 힘을 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수입업을 허가받은 것은 3년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의료기기 수입업을 허가받았지만, 2020년 의료기기 수입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헤라 W10 엘리트'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헤라 W10 엘리트'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생식력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인 '싸이클 트래킹'에 대한 허가도 받았다. 이 소프트웨어는 여성을 대상으로 피부 온도의 변화를 분석해 생리주기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임신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다른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사업도 헬스케어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EX1'이라는 이름의 로봇을 연내 출시할 예정인데, EX1은 헬스케어 보조기구와 같은 로봇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찍이 메디슨, 넥서스, 뉴로로지카 등 의료장비 업체를 인수하며 의료기기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실제 의료기기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만 해도 보스턴 이미징은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헤라 W10 엘리트'를 선보였다. 뉴로로지카의 디지털 방사선 촬영장치와 초음파 진단기 사업을 맡고 있는 보스턴 이미징은 초음파 브랜드 '헤라' 등 의료기기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원격의료 시장에 뛰어들 준비도 하고 있다. 최근 환자를 위한 가상비서 서비스를 개발한 스마텍21의 자회사인 인텔리텍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텔리텍 헬스의 AI 기술 등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기기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시 헬스케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 목적에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스마트 캠 프로 [사진=LG전자]
LG 스마트 캠 프로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서 병원·의료용 4K 비디오 카메라인 'LG 스마트 캠 프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밝기와 상관없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게 특징으로, 영상통화, 원격회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북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원격 의료 서비스 기업인 암웰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1월 첫 번째 공동 솔루션인 '케어포인트 TV 키트'를 선보였다. 케어포인트 TV 키트는 병실 TV를 통해 진찰부터 모니터링, 퇴원 등을 할 수 있게 돕는 비대면 원격 진료 솔루션이다.

또 지난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메디카 2022'에 참가해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신제품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미니 LED가 적용된 제품으로, 표준 색 영역 139%를 충족해 비슷한 붉은 색상의 혈액, 환부 등을 구분해 보여준다는 게 특징이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탈모치료 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 통증 완화 기기 'LG 메디페인'을 잇따라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분야로 평가된다"며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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