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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 지금 바르셀로나에서는…"속도전이야!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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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WC 행사 주제는 ‘속도(Velocity)’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5G를 넘어 어떤 빠른 데이터 속도가 현실 세계에서 실현될까.

인공지능(AI)이 여는 미래는 우리에게 어떤 미래상을 보여줄까.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가져올 교통 혁신은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23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관에서 개막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속도(Veocity)’에 뒀다.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에 주목한 것이다. 이번 MWC 2023 행사에서는 5G, 6G, 몰입기술, 핀테크, AI 기술이 미래와 산업을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기업체들도 부스를 마련하고 전 세계에 관련 기술을 알린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존에 예정돼 있는 행사와 대표 간담회 등이 잇따라 취소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MWC 2023의 주제는 ‘속도’이다.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에 주목했다. [사진=정종오 기자]
MWC 2023의 주제는 ‘속도’이다.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에 주목했다. [사진=정종오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을 알렸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고 구현모 KT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기도 했다.

MWC를 주최하고 있는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현재 약 800여개 이동통신 사업자가 회원으로, 400여 개 관련기업이 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를 대규모로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방문객들이 카메라 성능과 다양한 혁신 기능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구글, 퀄컴 등 파트너사들도 각자의 전시 부스에 갤럭시 체험존을 마련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OS’, ‘모바일 AP’ 등 다양한 혁신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바르셀로나 카탈루냐미술관에서 바라본 바르셀로나 전경. 오래된 건물과 최근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바르셀로나 카탈루냐미술관에서 바라본 바르셀로나 전경. 오래된 건물과 최근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5G 네트워크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5G 가상화 기지국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차세대 혁신 네트워크의 미래를 공개한다.

KT는 개방형 로봇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콜드체인 배송로봇을 선보인다. 다양한 서로 다른 기종 로봇 통합 제어가 가능한 클라우드(Cloud) 로봇관제 플랫폼을 소개한다. 서빙·방역·호텔 로봇에 이어 캠핑장·리조트 대상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에 주목했다. AI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혁신이 몰고 올 새로운 세상을 관련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SKT는 대표 간담회를 비롯해 AI와 UAM 등 전시, 설명회 등을 잇달아 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MWC 2023 전시회에 최신 연구 성과를 전시해 디지털 혁신 선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TRI는 이번 전시회에서 ▲5G 오픈랜(Open RAN) 기지국 무선장치 ▲5G 지능형 스몰셀 소프트웨어(SW) ▲테라헤르츠(THz) 실내 통신 ▲THz 이미징 ▲지능적 스텔스·위장 통신기술 등 5개 기술을 선보인다.

4년 만에 MWC 2023에 다시 참가한 한컴은 문서기술과 인공지능 등 한컴이 가지고 있는 주요 기술들을 모두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화 하는 전략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 글로벌 시장 확산을 노리면서 올해 출시 예정인 신규 서비스 소개와 해외 파트너 발굴, 협력 기회 모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 사람들로 가득하다. MWC 2023을 앞두고 전 세계 관람객들이 모이면서 거리는 더 붐비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 사람들로 가득하다. MWC 2023을 앞두고 전 세계 관람객들이 모이면서 거리는 더 붐비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속도’에 주목한 MWC 2023으로 어떤 미래상이 제시될지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이번 MWC 2023의 주제가 속도에 주안점을 둔 것과 달리 바르셀로나 현지 호텔 등에서 와이파이 속도가 매우 느리고 심지어 중간에 접속이 끊기는 등의 불편함이 이어졌다. 매년 MWC를 준비하는 바르셀로나 당국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호텔 등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치 않으면서 이용자들은 모바일 핫스팟을 연결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전 세계 모바일 전시회를 주최하는 곳에서, 올해 주제를 '속도'로 삼았음에도 이 같은 오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바르셀로나(스페인)=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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