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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후보에 박윤영·신수정·윤경림·임헌문…전·현직 KT맨간 빅매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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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자문단, 사외 후보자 2인 면접대상자 선정…지배구조위원회에 통보

[아이뉴스24 안세준,박소희 기자]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전 현직 KT 출신들로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정치권 낙하산 꼬리표가 붙은 외부 출신들은 모두 탈락했다.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전경. [사진=KT]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전경. [사진=KT]

KT이사회는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심사대상자로 ▲박윤영 전 KT기업부문장 ▲신수정 KT Enterprise부문장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 등 4인을 선정했다. 전체 후보자 33인 가운데 KT 출신 인사로 숏리스트 명단이 짜여진 만큼 KT 관련 업무 경험과 경영 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KT 인선자문단은 후보자 지원 서류를 검토한 이후,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기준으로 사내·외 후보 압축 작업을 진행했다. 자문단은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 리더십과 실질적인 경영 성과 창출 여부, DX 시장에 대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인선자문단 측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30대 주주, KT 노동조합으로부터 수렴한 최적의 KT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내·외 후보자들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국내외 주주들은 차기 CEO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 ▲ICT 트렌드에 대한 전문지식 ▲KT 관련 업무 경험 및 입증된 경영 능력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 역량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효율적인 소통 ▲ESG 중시 경영 등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KT 그룹의 미래비전 제시 ▲노사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 후보 면접 심사 기준은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이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기준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CEO 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공정성·투명성·객관성 강화를 위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프로세스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내외 후보자군 뿐만 아니라 인선자문단 명단, 면접심사 대상자 등 각 단계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왔다"며 "차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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