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중국·미국서 실적 개선 가능-한화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코스맥스가 올해 중국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내린 4천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3% 하락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오하이오 공장 폐쇄에 앞서 일부 고객 안전재고 확보로 미국 법인 단순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3% 늘었다. 리오프닝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매출액은 각각 80%, 51.2% 증가했다.

그럼에도 중국 광군제 흥행 부진·4분기 현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으로 인한 중국 화장품 수요 감소로 별도 매출액은 전년 수준에 그쳤다. 또한 중국 법인 단순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1% 감소해 연결 매출액은 역성장이 불가피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주가 상승 핵심은 중국과 미국에 있다고 봤다.

그는 "2022년 내내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던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 1월 저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 2분기부터는 중국 법인도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3년 1월 1일자로 공장·법인 통폐합이 완료된 미국 법인 순손실은 2022년 827억원에서 2023년 325억원, 2024년 97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52주 최저가 대비 93% 주가 상승을 보였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