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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 쇼호스트 정윤정의 생방송 발언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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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에 민원 다수 접수…제작진 출석해 의견 진술 예정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업계 최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 쇼핑호스트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은 일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다수 민원이 접수됐으며, 방심위는 제작진에 의견 진술을 요구했다.

쇼호스트 정윤정.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쇼호스트 정윤정.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15일 업계에 따르면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지난 1월 28일 쇼호스트 정윤정 씨가 욕설해 민원이 제기된 현대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화장품 판매 방송 중 정씨는 짜증을 내고 욕설을 했다. 자신이 게스트로 출연해 판매하던 화장품이 매진됐는데, 다음 편성이 여행 상품이어서 자신의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씨는 "정정할게요.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밝혔다.

이 사안과 관련해 방심위원들은 심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에 소명 기회를 주는 것으로, 홈쇼핑사는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방심위원들은 소명을 들은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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