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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한국오라클 "저렴하고 빠른 클라우드로 차별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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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부문 나정옥 부사장 인터뷰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그 중심에는 클라우드가 있다. 기술적인 완성도와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로 클라우드 산업은 양적 질적 성장의 문턱에 서 있다. 아이뉴스24는 연중기획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산업과 정책을 살펴보고 'K-클라우드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대다수 기업들이 여러 개의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취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라클은 기업들이 기존 구축형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빠르고 싸고 안전하게 옮겨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회사 본사서 아이뉴스24 기자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나정옥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회사 본사서 아이뉴스24 기자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나정옥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가진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오라클 클라우드의 차별화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나정옥 부사장은 "오라클은 40여년간 기업 고객을 위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의 여건에 따라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 IT(정보기술)의 뉴노멀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오라클은 기업이 원하는 장소에 동일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가 지원하는 110여개의 서비스를 퍼블릭(외부 데이터센터를 통해 여러 기업과 공유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은 물론 프라이빗(특정 기업을 위해 별도로 구축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라클 클라우드는 비용이 저렴하고 전환이 신속하다는 데 강점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나 부사장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가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반면 OCI를 사용하는 기업들 대다수가 클라우드 비용은 저렴하다고 평가한다"면서 "기존에 오라클 DB를 사용하던 기업들은 클라우드로 빠르고 안전하게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에서 클라우드가 핵심인데도 규제 등 여러 걸림돌로 기업들의 전환율은 더딘 편이다. 이에 대해 나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클라우드가 비슷한 시기에 나온 혁신 기술인데 스마트폰 보급률은 90%이지만 클라우드의 평균 도입률은 30%에 그친다"면서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데 데이터 위치나 국내외 규제 요건, 기업 보안 등 여러 장애물들이 아직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전환율이 낮다는 것은 오라클에는 여전히 성장의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들이 기존 시스템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해 쓰려는 탄력적 형태의 클라우드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런 수요에 대응해 오라클은 '분산형 클라우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를 구축·이용하거나 특정 기업만을 위한 전용 리전(영역)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 기업이 필요에 따라 온프레미스(구축형) 형태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이용하는 형태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실적은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나 부사장은 "기업들이 중요 시스템 업무를 오라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오라클의 지난 2분기(2022년9월~11월) 클라우드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라클이 클라우드 후발주자이지만 DB 분야 전통 강자로서 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고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공공 클라우드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최근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등급제 도입에 따라 글로벌 클라우드제공서비스(CSP) 사업자들도 공공진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나 부사장은 "국내 공공에서 오라클 DB를 다수 사용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공공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오라클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 지역에 OCI 리전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는 2개 리전을 연달아 개소하는 등 중요하게 보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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