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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평화의 섬 제주, 후쿠시마 오염수에 훼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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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현장 최고위서 발언
"정부는 수수방관…총력 다해 막아야"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제주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평화의 섬 제주가 원전 오염수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는데도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총력을 다해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 4·3기념관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책기관 연구에 따르면 (오염수) 해양 투기 시 삼중수소가 제주도 해역에 유입될 거로 보인다고 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내부손상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오염수 투기로 어떤 문제가 빚어질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후쿠시마 관련 문제에 대해) 태평양 국가들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정상회담 정식 의제로 올려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제1 책무다. 괴담 운운하며 책임회피 말고 국민 안전 수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75주기를 맞는 제주 4·3과 관련해서는 최근 4·3을 '김일성의 지시'라고 규정해 논란을 빚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문제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 '4.3의 완전한 해결이란 윤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가 났다"며 민주당이 반민족 국가범죄 특별법, 4·3 기록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등을 추진해 4·3의 명예회복과 치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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