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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총선 '검사공천설에'…"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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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괴담…억울한 낙천자 없을 것"
"공천심사, 성범죄·음주운전 등 반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차기 총선에서 여권에 검사 출신이 대거 공천될 것이라는 우려를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검사공천'이라느니 하면서 시중에 떠도는 괴담은 근거가 없다. 특정 직업 출신이 수십 명씩 대거 공천받는다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계파 따른 차별이나 정당하지 않은 공천으로 억울한 낙천자가 생기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후보자 자격심사도 강화해 평소 언행은 물론, 강력범죄와 성범죄, 마약, 음주운전 스토킹 등을 공천심사 기준에 반영하고 학폭(학교폭력) 등 자녀 문제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자신이 주장한 '의원 정수 30명 감축'과 관련해서는 "절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개혁과제를 뻔뻔하게 비난하는 민주당의 반(反)개혁적 당당함이 놀랍다"며 "민주당은 의원 정수 감축에 반대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IMF 때였던) 지난 16대 총선에서도 의석을 26석이나 줄인 바 있다. 외환위기 상황에서 국회 몸집을 줄여야 한다는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며 "외환위기와 버금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의원 정수 감축은 민주당 말처럼 약방의 감초가 아닌 약방의 산삼과 같다"고 부연했다.

이날부터 열리는 전원위원회와 관련해서는 "19년 만에 열리는 국회 전원위원회가 민심이 아닌 득표 계산기만 두드리는 행태로 진행되면 안 된다"며 "국회의원들이 자기 자리를 보전하는 방책이 아닌 신뢰를 회복하고 개혁과제에 집중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부터 나흘간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전원위원회를 개최한다. 최형두·이용호·조해진 의원 등 38명의 여당 의원들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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