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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럽 7전8기' 컴투스 크로니클 ..."출시 한달만에 300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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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 컴투스 유럽법인장 인터뷰…PC·전략·문화·소통강조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서머너즈 워 인기도 있었지만 크로니클은 PC로도 출시된 만큼 더 많은 유럽 이용자를 만날 수 있다는 차별점을 부각했습니다."

데이비드 모 컴투스 유럽 법인 대표는 최근 가진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최근 유럽에서 약진한 데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베를린, 독일에 본사를 둔 컴투스 유럽 법인은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의 현지화와 마케팅 등을 맡는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지식재산권(IP) 기반 MMORPG로 지난달 9일 글로벌 출시 후 프랑스·독일·벨기에·이탈리아 등 서구권에서 흥행하면서 출시 한 달도 안된 시점에 3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연매출 목표 1천억원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데이비드 모 컴투스 유럽 법인 대표 [사진=컴투스]
데이비드 모 컴투스 유럽 법인 대표 [사진=컴투스]

◆ "서머너즈 워 팬덤에 최적화한 PC·전략성 더해 유럽 게이머 저격"

서구권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불모지로 통한다. 국내서도 많은 MMORPG가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크로니클은 서구권 인기 IP인 서머너즈 워 원작을 활용한 첫 MMORPG 도전인 만큼 전략적 접근이 필요했다.

데이비드 모 법인장은 "기존 팬층을 기반으로 크로니클을 알리면서도 두 게임의 차이점을 드러내는 게 중요했다"면서 "같은 IP를 사용했지만 장르적 측면에서 서로 추구하는 게임성은 분명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원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2014년부터 9년간 유럽에서 기반을 다진 IP다. 서머너즈 워는 몬스터 수집과 조합 전략을 활용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아메리카·유럽 등 서구권에서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팬덤을 앞세워 크로니클이 스팀을 통해 PC 플랫폼에 진출하면서 초기 유입 효과가 극대화됐다. 서머너즈 워 트위치 방송에 출연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크로니클을 함께 플레이하면서 친한 인플루언서와 팬들이 같이 즐기게 된 것이다.

모 법인장은 "유럽에선 모바일 게임이 PC 버전을 지원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미디어나 인기 스트리머가 PC와 콘솔 게임에 관심이 더 많은 환경에서, 크로니클의 뛰어난 PC 버전 최적화와 다른 PC 패키지 게임과 이질감이 없는 게임성이 트위치에서 큰 화제가 됐다는 것이다.

PC 게이머의 특성에 따라 수동전투를 선호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는 "크로니클은 수동전투와 자동전투가 적절히 혼합된 조작의 재미를 보장한다"면서 "유럽 게이머는 간단한 던전을 클리어할 때도 수동전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용자간 대결이나 레이드 등 하드코어한 콘텐츠보다 싱글 플레이가 가능한 콘텐츠를 더 많이 즐겼다고 설명했다.

MMORPG지만 단순 전투력이 아닌 전략성을 통해 게임 요소를 강조한 점도 주효했다. 크로니클은 300여 종의 소환수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는 전략성이 핵심인 게임이다. 시나리오 던전을 클리어할 때도 퍼즐을 풀거나 정확한 공략법을 따라 보스를 처치해야 하는 등 전략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그는 "다른 MMORPG와 달리 MORPG나 수집형 RPG 등의 특징이 가미된 게임성도 유럽 시장의 감성에 부합했다"고 언급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사진=컴투스]

◆ "프랑스에선 국민 게임 등극…애니·카툰 '예술'로서 수요 높아"

크로니클은 특히 프랑스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낸다. 모바일에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0위권을 기록했고 PC에선 스팀 차트 1위를 고수했다.

모 법인장은 "프랑스에선 ‘국민 게임’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엄청난 인기"라면서 카툰 그래픽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은 환경에서 크로니클이 등장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벨기에와 함께 만화, 애니메이션 문화가 크게 발달해 있다. 만화가 아이들 취미로 여겨지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프랑스에서는 만화책이 예술과 같은 수준의 대우를 받기도 한다.

프랑스는 만화풍의 그림을 구사하는 현지 예술가들이 많고, 80년대부터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텔레비전에서 방영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덕에 카툰렌더링 기법을 활용한 크로니클 세계관 속 아름다운 캐릭터와 그림체가 인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서머너즈 워 유럽 투어 현장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유럽 투어 현장 [사진=컴투스]

◆ "서머너즈 워에서 본 현장 열기… 소통·이벤트로 장기 흥행 발판 마련"

컴투스 유럽 법인은 서머너즈 워의 소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로니클에서도 팬층과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원작인 서머너즈 워의 장기 흥행에는 게임 출시 당시부터 유럽 법인이 현지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팬덤을 형성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 점 역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컴투스 유럽 법인은 게임 출시부터 월드 투어 형식의 커뮤니티 모임과 게임 행사 참석 등 현지 이용자와 직접 소통의 장을 지속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유럽에서 개최되는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대회는 매번 1천 명이 넘는 이용자가 현장을 찾는다.

모 법인장은 "올해에도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유럽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크로니클이 계속 흥행한다면 크로니클 이용자들과의 소통 기회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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