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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장애시간 대비 10배 보상…소상공인에 요금감면·현금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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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디도스 공격 관련 '종합 피해보상안' 발표
개인고객·사업자 고객 분류…개인고객에 장애시간 대비 10배 보상
소상공인·PC방사업자는 요금감면·현금지급 중 택1…"사회적 책임 다할 것"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LG유플러스가 피해보상협의체와 함께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발표했다. 일반 개인 고객에게는 실제 장애시간 대비 10배 보상을, 소상공인 및 PC방 사업자 고객에는 요금 감면 또는 현금 지급 등을 약속했다.

LG유플러스가 28일 피해보상협의체와 함께 디도스 장애에 따른 피해보상책을 마련하고 종합 피해보상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8일 피해보상협의체와 함께 디도스 장애에 따른 피해보상책을 마련하고 종합 피해보상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 피해보상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와 협의체는 이번 보상안의 범주를 크게 일반 개인과 사업자 고객으로 구분했다.

개인 고객은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 보상도 실제 장애시간을 웃도는 규모로 마련했다. 사업자 고객은 다시 소상공인과 PC방 사업자로 분류했다. 소상공인은 향후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보상안을, PC방 사업자는 통계 지표 기반의 예상 이용자 수·이용 시간 등을 기반으로 '잠재 매출'을 감안한 보상 방법을 고민했다.

◆개인고객에 장애시간 대비 10배 보상…"인터넷 이용행태 변화 고려"

협의체는 지난 2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접수된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한 유형들을 분석했다. 개인고객의 경우 인터넷 접속 상황에 대한 문의가 민원 접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 게임, 주식, 개인방송 관련 민원들이 일부 존재했다.

협의체는 개인고객의 인터넷 이용시간이 많아지고 이용행태가 다변화 되고 있는 만큼 보상 방안도 현실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추가 혜택을 줄 경우 본인에게 우선시 되는 가치를 직접 고르게 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개인고객 427만 여명에게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인터넷TV(IPTV) 단독, 인터넷 단독, 인터넷 결합(IPTV, 인터넷전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다.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된다.

개온라인몰 'U+콕'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5천원(인터넷+IPTV 결합 고객) 또는 3천원(그 외 대상 고객)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마련해 개인고객을 위한 추가혜택도 제공한다. 이다. 쿠폰은 다음달 9일부터 순차 발행돼 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 다음달 24일부터 별도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 생업 지원…사회적 책임 차원 마케팅 지원 병행

협의체는 접수된 소상공인의 피해 사례 총 330여건을 확인한 결과 결제 불가에 대한 문의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이은 25%는 배달주문 불가 등에 대한 내용으로 파악됐다. 협의체는 소상공인 고객의 경우 인터넷이 영업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발성 비용 보상을 넘어 사업 영위에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협의체는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에게 인터넷, IPTV, CCTV 등 모든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에 대한 이용 요금 1개월분을 감면하고 상생 지원 활동까지 포함한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시간당 매출을 감안, 한 달치 요금을 오는 6월 청구 분에서 일괄 반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상생 활동으로 국내 최대 온라인 블로그 홍보 서비스 '레뷰'를 소상공인 2천 명에게 무상 지원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총 3개월 동안 15회의 블로그 콘텐츠 홍보를 지원한다.

협의체는 '착한가게 캠페인'도 운영해 소상공인을 응원한다. 지난 2021년부터 펼쳐 온 캠페인 대비 선정 가게와 지원 비용을 모두 2배 늘렸다.

◆피해 입은 PC방 사업자 요금감면·현금지급 중 선택…사업활성화 지원도

협의체는 PC방 사업자 2천99명이 접수한 피해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인터넷 접속 오류로 인한 손님 이탈 관련 민원이 59%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 뒤를 요금 환불 등 민원(35%)이 이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2월 16일 오후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지난달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및 디도스(DDoS) 공격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2월 16일 오후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지난달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및 디도스(DDoS) 공격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협의체는 PC방 사업자에 대한 보상 범위를 확정하기 위해 PC방 예상 이용자 수·이용 시간 등을 감안하기 위한 별도 기준을 마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데이터(코로나19 이전 3개년 기준)를 기반으로 PC방당 잠재 매출을 산정해 피해 정도를 가늠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9일과 2월 4일 중 하루 또는 이틀 모두 접속 오류를 겪은 PC방 사업자에 대해 보상금액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보상 방식은 현금 지급(7~8월)과 이용요금 감면(6~7월) 중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PC방 사업자와 PC방 시장 확대 등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공동으로 마련해 나간다.

◆다음달 11일까지 피해접수 연장…향후 신뢰 회복 약속

협의체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피해 추가 접수를 받는다. 지난 1월 29일 또는 2월 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소상공인 및 PC방 사업자라면 피해보상센터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전무)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고객의 관점과 상황을 고려한 보상책을 마련했다"며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다.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1천억원을 투입해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개인정보 유출 및 디도스 장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들과 PC방 사업자들에게 피해 접수 기간을 알리기 위해 ▲보도자료 배포 ▲LG유플러스 홈페이지 공지 ▲주요 PC방 현장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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