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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2홈런' LG, 두산 꺾고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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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비 때문에 한 경기만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웃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두 팀의 앞선 두 경기는 우천으로 열리지 못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리며 18승 11패가 되며 3위를 지켰다. 2위 롯데 자이언츠(15승 9패)를 1.5경기 차로 쫓아갔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졌고 13승 1무 14패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또한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LG 승리주역은 '안방마님' 박동원과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LG 박동원(오른쪽)이 2점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며 팀 동료인 김민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LG 박동원(오른쪽)이 2점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며 팀 동료인 김민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동원은 2회초 솔로포, 5회초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6, 7호 홈런으로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켈리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2회초 1사 상황에서 자진 강판했다. 그는 1.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LG는 1회초 기선제압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2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동원이 곽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3-0을 만들었다.

LG 타선은 흔들린 곽빈을 잘 공략했다.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오스틴의 3점 홈런(시즌 3호)이 나오며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박동원은 3회초 돌아온 타석에선 적시타를 쳤다. 두산이 4회말 허경민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지만 LG는 8-1로 앞서고 있던 5회초 박동원이 다시 한 번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내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7회초에는 김민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박동원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지난해 5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년 만에 한 경기 홈런 2개로 활약했다.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선두 SSG 랜더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이겼다. SSG는 5연승을 거두며 키움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KBO리그 10개팀 중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에 도달했다.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면서 13승 17패로 8위로 내려갔다. SSG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11회초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7-6으로 재역전했다. 키움은 11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한화는 3연승으로 내달리며 9승 1무 18패가 되며 드디어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났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1-1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1-1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T는 다시 3연패에 빠졌고 8승 2무 17패로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KT 선발투수 엄상백은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사직구장),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창원 NC파크)전은 우천 취소됐다. 해당 두 경기는 5, 6일도 같은 이유로 열리지 않았다. 3연전이 모두 순연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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