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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남국 '상임위 중 코인' 의혹 감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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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손상 관련 윤리감찰"…金 "거래내역 확인 중"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김남국 의원이 상임위 활동 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인 보유와 관련해 자금 출처·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은 전날(11일) 언론보도를 통해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와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등 상임위 활동 중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만약에 상임위가 돌아가는 중간에 단타를 쳤다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것하고는 거리가 많이 멀다고 보인다"며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 중 코인 거래 의혹과 관련해 "저희도 거래 내역을 보고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 출처 논란에 대해서는 "하늘에서 떨어진 돈, 굴러 들어온 돈은 하나도 없다"며 "공개하면 모든 게 투명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김 의원의 의혹을 조사 중인 김병기 당 수석사무부총장(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도 계속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으니 대강의 얼개라도 파악해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며 "이해충돌 부분보다 팩트와 위법 문제 등 전반적인 내용을 먼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오후에 비공개로 (진상조사단) 회의를 했고, 전문가들도 참석했다"며 "일부가 공개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비공개로 자문위원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김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결정하고 김 의원에게 가상자산 전량 처분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강도 높은 조사를 자청하며 가상자산 매각 요구도 수용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목감기를 사유로 이날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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