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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한노총 '경사노위' 불참에…"노조도 법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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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폭력 저항 용인 안돼…불법에는 엄정 대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 결정과 관련해 "노조든 경영자든 법을 지켜야 하는 시대"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사 모두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이 '노동개혁'의 시작이다. 그래야 정당한 '노동 3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7일) 한국노총은 최근 소속 간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을 이유로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고 대정부 투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에 "그렇다면 불법 집회와 시위를 방치해야 한다는 건가. 정당한 법 집행에 흉기와 폭력으로 저항하는 것이 용인되는 것이냐"며 "시대가 바뀌었다. 노조든, 경영자든 법을 지켜야 하는 시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사 관계에 법치주의 원칙이 확립 돼야 투자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국민들의 살림살이도 넉넉해진다"며 "법 테두리 안에서의 집회와 시위는 자유롭게 보장될 것이다. 그와 동시에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한 대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떼법이 통하는 비상식적 시대를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며 "그것이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절대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는 대국민 사과조차 않고, 망언을 쏟아낸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당직 박탈 및 징계 요구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직 박탈 등 권 대변인에 대한 중징계 조치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에 앉히려다 이 이사장이 9시간 만에 사퇴한 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권 대변인은 이 이사장을 규탄하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난하는 말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권 대변인(국회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으며(품위손상) 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 전 함장과 만나 비난 발언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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