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시즌 20호 도루를 달성했다. 피츠버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배지환은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2리에서 2할6푼9리(182타수 49안타)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밀워키 선발투수 훌리오 테헤란이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익수 뜬공이 됐다.
피츠버그가 1-4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와 이번에는 테헤란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배지환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후속타자 오스틴 헤지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20호째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득점도 올렸다. 헤지스가 투수 땅볼을 친 사이 3루까지 갔고 이어 투쿠피타 마카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밟았다. 시즌 34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7회초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9회초 2사 2, 3루에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피츠버그는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밀워키에 4-5로 졌다. 4연패를 당하면서 34승 34패가 돼 승률 5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날 패배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도 밀워키(35승 34패)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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