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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시주총 D-3…KT노조 "사외이사 선임·정관 개정안 통과돼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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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1차 임시 주총 30일 개최…"경영 안정성 훼손 CEO 선임, 단호하게 반대할 것"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오는 30일 KT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KT노동조합이 사외이사 선임안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T노동조합은 1만 6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가입한 KT그룹 최대 노조다.

제41기 KT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된 서울시 서초구 소재 KT연구개발센터 모습. [사진=박소희 기자]
제41기 KT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된 서울시 서초구 소재 KT연구개발센터 모습. [사진=박소희 기자]

27일 KT노동조합은 입장문을 내고 "30일 제1차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고 사외이사 7명이 선임된다"며 "선임된 이사진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면, 그동안의 혼란과 경영 공백을 해소하면서 대표 선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외이사 선임안이나 지배구조 개선 정관 개정안은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신속한 대표이사(CEO) 선임이 이뤄지고 KT 경영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견해다.

KT노동조합 측은 "개정한 정관에 의해 투명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대표 후보가 선정된다. KT 비상경영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미래지향적인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인사의 대표 선임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동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과 결과를 무시하고 경영 안정성을 훼손하는 대표 선임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다음은 KT 제1차 임시주주총회 관련, KT노동조합 성명서 전문이다.

신속한 대표 선임으로 KT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촉구한다!

KT가 6월30일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7명을 선임한다. 선임된 이사진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면 그동안의 혼란과 경영 공백을 해소하면서 대표 선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신임 대표 선임 과정에서 후보가 연달아 사퇴하는 등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이에 따른 경영 공백과 회사 이미지 실추에 대해 조합원들이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한 것은 사실이다.

노동조합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영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경영감시 활동은 물론, 전 조합원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이번 임시 주주총회를 계기로 KT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사 선임 및 지배구조 개선 정관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할 것이다.

그동안 회사는 KT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보다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했고, 인선 자문단의 후보 압축. 최종 심사를 통해 7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향후 KT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운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개선한 정관으로 개정한다. 이전과 달리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대표이사 후보추천 위원회에서 대표 후보를 추천하고, 현직 CEO의 연임 우선심사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이전의 대내외적인 비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대표이사 자격요건 또한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을 강화한다. 주주는 물론 주요 구성원들이 지지할 수 있는 인물이 대표로 선임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임시주총 이후에도 KT의 모범적인 지배구조 확립에 따른 프로세스는 어떠한 외부 환경이나 변수에 의한 차질이 없게 진행돼 신속한 대표 선임으로 KT의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이뤄낼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노동조합은 개정한 정관에 의해 투명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대표 후보가 선정되어 KT의 비상경영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인사의 대표 선임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그동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과 결과를 무시하고 경영 안정성을 훼손하는 대표 선임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하고 투쟁할 것이다. 정당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신임 대표와 함께 힘을 모아 KT가 미래 성장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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