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 엔진 업체인 바이두닷컴이 죽의 장막을 넘어, 나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바이두닷컴이 또 하나의 구글 돌풍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000년 1월 설립된 바이두닷컴은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속도면에서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1분기에는 4천260만위안(미화 52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것. 2004년 순이익은 1천200만 위안이었다.
바이두닷컴은 특정된 사용자 트래픽에서 중국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랭킹은 6위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두닷컴의 나스닥 입성이 특히 주목을 끄는 이유는 중국 검색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 때문.
상하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웹검색 시장은 지난해 5천만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그러나 2006년에는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활을 걸고 중국 검색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두닷컴의 중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1분기 기준으로 37.4%. 19.1%를 차지한 구글을 크게 앞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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