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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벽 방송 가능" 롯데홈쇼핑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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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재승인 신청 당시 임직원 범죄 행위 고의 누락해 징계받아
2월부터 6개월간 오전 2~8시 방송 정지…1·2분기 실적에도 영향
8월부터 시간대별 맞춤 상품 집중 편성하고 상품력 끌어올릴 예정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홈쇼핑이 8월부터 새벽 방송을 재개함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새벽 방송 정지 기간에 내보낸 화면. '지금은 정규방송 시간이 아닙니다. 잠시 후 오전 8시부터 방송이 시작됩니다.'라는 문구가 나와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새벽 방송 정지 기간에 내보낸 화면. '지금은 정규방송 시간이 아닙니다. 잠시 후 오전 8시부터 방송이 시작됩니다.'라는 문구가 나와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재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3년 재승인을 받게 됐다. 하지만 2016년 사업 계획서에서 임직원들의 범죄 행위를 고의로 누락했다는 점이 드러나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새벽 시간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1~3심에서 모두 패했다. 정부의 방송 정지 처분은 홈쇼핑 역사상 전례 없던 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오전 2~8시 사이에 방송을 금지 당했다. 지난 6개월간 해당 시간에는 풍경 등 정지 화면에 음악만 나왔다.

새벽 방송 중단은 실적 하락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천310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6% 줄었다. 2분기 실적에도 새벽 방송 중단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홈쇼핑 업계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이긴 하지만 롯데홈쇼핑의 경우 새벽 방송 정지까지 겹치면서 실적에 더욱 악영향을 미쳤다.

홈쇼핑에서 새벽 시간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오전 8시부터 프라임 타임이 시작됨에 따라 홈쇼핑 고객을 유치하는 시간으로 통한다. 특히나 새벽 방송 시간에는 주요 방송을 재방송해 이익률도 높은 시간대로 평가된다.

롯데홈쇼핑 사옥.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사옥.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새벽 방송을 재개하는 만큼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하반기 패션 영역을 집중 공략해 매출을 높인다는 목표다.

우선 타깃과 시간대별 맞춤 상품을 집중적으로 편성한다. 오전 6시부터 8시까지는 고연령대 시청 비중이 높은 점을 반영해 건강식품, 운동기구 등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새벽 방송 재시작에 따라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홈쇼핑은 1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전 시간대(6~8시) TV 생방송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천명을 선정해 생필품을 99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속되는 고물가로 초저가 생필품과 먹거리 구매에 수요가 몰리는 점을 파악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간 중단됐던 오전 시간대 방송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고객은 삼겹살, 휴지, 생수, 즉석밥 등 매일 한 가지 상품을 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도 무료다. 오전 6시부터 선착순 1만명에게 1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또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올해 '상품 R&D실'을 신설했는데 시장 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특히 MZ 세대를 겨냥한 자체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패션 전담조직 '패션상품개발부문'을 통해 다가오는 가을·겨울(F·W)시즌 단독 브랜드 소재 차별화, 신규 브랜드 론칭 등 패션 채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통한 지적재산권(IP) 사업을 확대해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새벽 방송 매출의 경우에는 요일이나 시간에 따라서 계속 변동되기 때문에 정확한 비중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새벽 방송 재개와 함께 홈쇼핑에서 중요한 시기로 꼽히는 가을·겨울 패션을 선보이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하반기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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