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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CEO 공백' KT, 2분기 영업익 5천761억 전년 동비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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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3 2분기 실적 7일 공시, 매출 6조5천475억 3.7% 증가…30일 주총 거쳐 차기 대표 선임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앞둔 KT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 이익이 5천76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6조5천475억원으로 3.7% 증가했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영업이익 5천7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KT 사옥 전경. [사진=KT]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영업이익 5천7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KT 사옥 전경. [사진=KT]

부문별로 보면,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사업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통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증가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MVNO) 시장 확대에 발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플랫폼 사업 성장도 이어졌다. 인터넷TV(IPTV) 사업은 구독형비디오(VOD)∙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요금제 및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유·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928만 명을 기록해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8%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로밍 사업은 해외 여행객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로밍 수요 증가로 전 분기에 이어 매출이 성장했다.

KT 그룹사 성장세도 돋보였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며 이번 분기에도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KT그룹 부동산 사업은 호텔사업 회복세와 아파트 분양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시내 총 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관광객 증가로 호텔 객실 점유율 등이 큰 폭 개선됐다. 지난해 5월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건설 중인 원주 관설 지역 아파트의 매출도 순항 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skyTV)는 올해 상반기 7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5편의 오리지널 예능을 편성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보라!데보라' 첫 월드와이드 협업, '마당이 있는 집'의 넷플릭스 방영 등 글로벌 OTT와 해외 채널 공급 등을 통해 KT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화했다. 스카이TV 역시 ENA채널을 통해 KT스튜디오지니의 드라마 라인업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원 대로 인정받아 6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본격화와 데이터센터(IDC)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로 매출에서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진 KT CFO(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임시 주주총회 일자를 오는 30일로 확정했다. 이날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인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정식 선임될 전망이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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