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순위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에인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MLB 인터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두팀의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오타니는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나왔고 타순은 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자리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그는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섰고 신시내티 선발투수 앤드루 애벗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투런포로 오타니는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인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43홈런에서 멈춰선 가운데 오타니가 다시 앞서나갔다. 올슨은 최근 8경기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더이상 타석에 나오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도 오랜 시간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는 피로를 호소했고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자진 강판했다. 투수로 이날 1.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3회말 돌아온 타석에서 대타 놀란 섀뉴얼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오타니는 8월 들어 두 번째 조기 강판했다.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손가락 경련으로 4이닝만 던졌다.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으나 이날은 달랐다.
팀은 오타니의 피로 누적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 선발 등판 순서를 한 차례 건너 뛰게 했고 오타니는 14일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나왔으나 2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오타니의 선제 투런포에도 웃지 못했다. 신시내티에 4-9로 역전패 당했다.
오타니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선 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의 경기는 4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시내티가 에인절스에 3-1로 앞서고 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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