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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GU+처럼 분기배당해야" 목소리 높이는 KT 소액주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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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배당 시행, 배당성향 확대, 통신요금 인식개선 위한 대국민 홍보 등 요구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우리도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처럼 분기배당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T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 소액주주 모임인 KT주주모임은 김 후보자가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선임된 이후 면담을 신청했다. KT는 김 후보자가 대표이사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주간 면담이 어렵다고 거절하면서도 IR 주주간담회 등 소통창구를 확대하며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 후보자  [사진=KT]
김영섭 KT 대표 후보자 [사진=KT]

소액주주들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IR팀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주로 기업가치 제고와 배당 확대다. KT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전년 대비 25.5% 증가한 576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KT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3만3,25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3만8,300원) 대비 13.2% 줄어든 수준이다. KT 시가총액은 1년 사이 1조3186억원 증발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KT는 3천억 규모 자사주 매입 및 1천억원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또한 배당금도 2020년 3,265억원에서 2021년 4,504억원, 2022년 5,018억원으로 매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배당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SK텔레콤과 비교해 배당성향이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대비 배당금 지급 비율을 의미하는데, 지난해 연결기준 SK텔레콤은 79.4%에 달한 반면 KT는 39.8%를 기록했다.

분기배당도 주문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현재 꾸준히 분기배당을 펼치고 있다. 한 소액주주는 "주주환원 정책을 중시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같은 경쟁사처럼 분기 혹은 반기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며 "또 연말배당 후 배당락으로 주가가 일시 조정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통신요금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통신요금이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통신요금 자체가 아닌 고가의 폰을 자주 변경하는 등 단말기 가격이 포함됐기 때문인 만큼 이를 홍보해 통신요금이 비싸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액주주는 "핸드폰 요금이 비싼 것이 아닌 아이폰 등 고가의 폰을 자주 바꾸기 때문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KT가 이 부분에 대해 적극 홍보해야 정부의 통신료 인하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부정방지 및 정치적 입김 방지할 내부적 제도 마련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배당 등 주주 정책에 대해 "CEO 선임 후 이사회를 중심으로 새로 논의해 발표될 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배당성향은 배당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중으로 순이익이 줄어들면 배당성향이 늘어나는 만큼 배당총액으로 따져야 한다"며 "당사는 매년 배당총액을 늘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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