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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73주년'…인천시, 기념행사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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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대규모 주간 행사·예산…오는 14일~19일
"역사적 의미·가치…자유·평화 수호 원칙·인식 제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 행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 행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과거 크고 작은 전쟁의 무대였던 인천이 평화·화합의 도시로 비상을 준비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1일 언론브리핑에서 "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가 유례 없는 기념 주간으로 진행하는 것은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되새기고 자유·평화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만이 갖는 특수성을 미래 지향적 가치로 만들어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소임"이라며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 또한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상륙작전 73주년 기념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간 주간 행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전례 없는 규모다.

인천상륙작전 기념 사업의 대규모 추진 계획이 공론화 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유 시장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을 방문한 직후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이 인천과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기념 사업의 점진적 확대 및 국제 행사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참전 용사 명예 선양, 전승 기념식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진 지난해 행사와 달리 올해부터 기간, 규모 등을 대폭 확대했다. 2억원 내외였던 예산도 27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016년 700만 이상의 관람객을 모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민선 6기 인천상륙작전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 유 시장의 제안에 따라 제작됐다. 이때부터 유 시장은 기념 행사 확대 추진에 대한 구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국제적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념 행사를 확대 추진하는 첫 해"라며 "시내 곳곳에서는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11일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5일 해상 전승 기념식과 연합 상륙작전 재연 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이 열린다.

14일 내항 8부두에서는 승전 특집 KBS 가요무대가 펼쳐진다. 호국·보훈 거리 행진, 어린이 그림·휘호 그리기 대회 등도 마련된다.

유 시장은 "무엇보다 인천 시민들이 인천상륙작전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살려 좀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념 주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대한민국 자유·평화 수호 원칙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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