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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송출중단' 압박에 KT스카이라이프 "시청자 피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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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수수료 갈등' 결국 송출 중단...KT스카이라이프 "시청자 보호 위해 최선 다할 것"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송출수수료 협상 종료를 통보하며 KT스카이라이프와 갈등을 빚어왔던 현대홈쇼핑이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한 방송 송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시청자 보호와 기업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 로고 [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 로고 [사진=KT스카이라이프.]

18일 KT스카이라이프 측은 "현대홈쇼핑에서 송출중단 방송을 했음에도 당사는 현대홈쇼핑과의 협상은 아직 유효하다는 생각"이라며 "시청자 보호와 중소기업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의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협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홈쇼핑은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현대홈쇼핑 측은 "KT스카이라이프와 프로그램 송출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10월20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 전권역의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라이브 방송 송출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현대홈쇼핑은 송출수수료 협상 문제를 두고 지난달부터 LG헬로비전, KT스카이라이프 등 사업자들과 갈등을 겪어왔다. 롯데홈쇼핑도 오는 10월1일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에 방송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유료방송업계는 홈쇼핑사들의 송출 중단 결정에 대해 "방송 시청자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는 행위"라며 우려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이 자신들의 입장을 수용시키기 위한 압박의 수단으로 방송중단을 활용하고 있다"며 "합리적 대가 산정에 따른 협상 보다는 플랫폼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신의성실에 입각해 협의 절차를 준수하고, 시청자 보호와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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