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닷컴(Baidu.com)이 또 한번의 '검색 혁명'을 이끌 수 있을까?
8월 들어 미국 기업 공개(IPO)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두닷컴이 나스닥 상장을 통해 '제2의 구글 혁명'을 꾀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바이두닷컴은 이번 IPO를 통해 4천500만 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바이두닷컴은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나름대로 투자 가치는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31일 마감된 분기에 30만3천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 구글과 긴밀한 관계
바이두닷컴은 지난 2000년 미국에서 공부했던 로빈 리와 에릭 주 두 사람이 설립한 회사. 로빈 리는 뉴욕주립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검색업체인 인포시크에서 일했다.
반면 에릭 주는 텍사스대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바이오테크 회사 출신이다.
바이두닷컴에는 특히 미국 벤처캐피털 회사인 드레이퍼 피셔 주벳손(Draper Fisher Jurvetson)과 인터내셔널 데이터 그룹(IDG)의 투자 자회사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드레이퍼 피셔는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두닷컴 최대 단일 주주이다.
특히 지난 해 구글이 이 회사 지분 2.6%를 인수하면서 한 때 바이두닷컴을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바이두닷컴은 독립 회사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바이두닷컴은 실제로 구글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 사이트는 구글처럼 흰색 바탕에 단순한 모양을 하고 있다.
반면 라이벌인 3721닷컴은 야후 냄새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 지난 2003년 야후에 인수된 3721닷컴은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함께 컬러플한 사이트 모양을 자랑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