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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오른 T1 '페이커' 이상혁 "소중한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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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 알레타하 LoL 총괄 "시청 지표 고무적…결승전 기대감 높아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한 'T1'과 '웨이보 게이밍' 선수단이 미디어 앞에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15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LCK) 대표 T1과 중국(LPL) 대표 웨이보 게이밍 선수단을 초청해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 [사진=라이엇게임즈]
'페이커' 이상혁 선수. [사진=라이엇게임즈]

2년 연속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한 T1은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T1을 대표하는 선수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한국에서 LoL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해마다 진출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한국 팬들 앞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상혁은 또한 "작년 미국에서 열렸던 결승전에서 패배한 이후 팀이 전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어려운 여정을 뚫고 결승전에 올라왔고 흔치 않은 기회이자 감사한 기회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스포츠는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 작년 롤드컵에서 졌다고 좌절하기 보다는 기량을 회복하고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기에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웨이보 게이밍의 서포터 'Crisp' 리우칭송이 3대1로 이긴다고 이야기했다고 들었다"라면서 "웨이보 게이밍이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우리가 3대2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데이가 마무리된 이후 진행된 코인 토스에서는 웨이보 게이밍이 이기면서 결승전 1세트 진영을 블루로 선택했다.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11월 19일 오후 5시 뉴진스와 하트스틸의 오프닝 세리머니로 막을 올린다.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는 T1(우측)과 웨이보게이밍. [사진=라이엇게임즈]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는 T1(우측)과 웨이보게이밍. [사진=라이엇게임즈]

◇뉴진스&백현 "라이엇과의 협업, 특별한 경험"

오는 19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세리머니에 출연하는 '하트스틸'과 '뉴진스'도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가상 아티스트인 하트스틸에서 '이즈리얼' 챔피언을 맡은 엑소(EXO) 백현은 LoL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LoL이 서비스를 시작한 초창기부터 플레이했다는 백현은 "초창기부터 이즈리얼을 계속해왔는데 라이엇게임즈로부터 하트스틸에 참가해달라는 요청이 왔고 심지어 이즈리얼 파트를 맡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다"라면서 "친한 친구들이 내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라이엇게임즈의 가상 아티스트인 하트스틸에 참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나를 아티스트로 보기 시작했다"라면서 웃었다.

올해 롤드컵 주제곡인 '갓즈(GODS)'를 부른 뉴진스도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언급했다. 갓즈가 기존에 불러왔던 노래들과 다른 분위기의 곡이어서 소화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뉴진스는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가사와 분위기 안에 선수들의 치열한 노력과 경쟁, 성취가 들어 있다는 것을 파악했고 작년에 롤드컵을 우승한 '데프트' 김혁규의 일대기라는 것까지 접하면서 그런 분위기를 담아내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결승행을 확정지은 이후 "뉴진스 나와"라고 외친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재미있고 신기했다. 팬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앱에서도 이러한 이야기가 있었고 언급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딜런 자네자 라이엇게임즈 CEO. [사진=라이엇게임즈]
딜런 자네자 라이엇게임즈 CEO. [사진=라이엇게임즈]

◇나즈 알레타하 총괄 "시청 지표 고무적…결승전도 기대 크다"

라이엇게임즈의 신임 CEO인 딜런 자데자와 임원진도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의 성과와 기대, 향후 비전을 밝혔다.

딜런 자데자 라이엇게임즈 CEO는 "한국의 선수들과 팬들이 아니었으면 e스포츠가 지금과 같은 수준의 글로벌 현상으로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주 일요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최고가 되기 위한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스포츠맨십의 정점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게임즈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에 올 때마다 특별한 기분이 든다"라면서 "한국에서 e스포츠는 자랑할 만한 문화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T1이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부산에서 펼쳐진 8강과 4강의 시청 지표가 역대급 성적을 내고 있기에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제레미 리 라이엇게임즈 LoL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롤드컵에 출전한 팀들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감정 표현과 와드 등 아이템을 내놓았고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2024 시즌을 시작할 때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겠지만 게임단과 팬들, 커뮤니티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원 샷'이라는 칼럼을 통해 e스포츠의 새로운 수익 창출 방식에 대해 언급한 존 니덤 라이엇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사장은 "이번 롤드컵을 앞두고 버추얼 패스를 내놓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라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화할 점은 더 키우면서 e스포츠 팬들에게 소장 가치가 있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도록 개편, 내년에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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