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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게임 개발 목표로 '외부 IP' 활용"...실적 개선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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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아스달 연대기'·'나혼랩' 등 외부 IP 신작 예고
IP 육성 단계부터 협업..."게임 개발 고려해 진행"
넷마블 핵심 자산인 외부 IP...히트작 통해 실적 개선 노림수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자체 IP(지식재산권) 강화를 외쳐왔던 넷마블이 올해는 외부 IP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외부 IP의 사들이되 육성 단계부터 협업하는 등 IP 활용에 무게를 둔 행보여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넷마블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시작으로 외부 IP를 적극 기용한 신작을 출시한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시작으로 외부 IP를 적극 기용한 신작을 출시한다. [사진=넷마블]

2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 신작 4종 중 '레이븐2'를 제외한 3종이 외부 IP다.

외부 IP인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은 각각 드라마와 웹툰이 원작이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아서왕 전설인 '원탁의 기사' IP를 기반으로 한다. 넷마블은 이들 IP를 활용해 MMORPG, 수집형 RPG 등으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입장에서 외부 IP는 그동안 큰 수익을 거두게 한 '효자'이면서 자체 IP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픈 손가락'이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상위 매출 게임 10종 중 5개 이상이 외부 IP 게임이었다.

외부 IP 의존도가 높으면 지급수수료(로열티) 부담이 커져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는다. 넷마블이 지난해까지 '세븐나이츠', '그랜드크로스' 등 자체 IP 강화에 힘써왔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런 넷마블이 올해 다시 외부IP로 눈을 돌린 것은 IP 육성 단계부터 참여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쪽으로 내부 전략이 선회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의 게임은 게임 제작 단계 이전부터 협업을 진행해왔다. 넷마블 관계자는 "'아스달 연대기'의 경우 시즌2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게임 제작을 염두에 두고 협업해왔다"며 "드라마 원작 IP임에도 신작 게임을 위한 세계관, 요소 등을 도입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서로가 영향을 받으며 개발됐다"고 말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IP도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동명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자했다. 이후 개발을 예고한 '샹그릴라 프론티어'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사진=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사진=넷마블]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그동안 강점을 가졌던 'IP 재해석'을 더욱 강화해 매출 개선을 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출시 한 달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1500만달러(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웹툰 '신의 탑' IP를 재해석한 수집형 RPG다.

넷마블 관계자는 "자체 IP 개발 뿐만 아니라 외부 IP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해, 그동안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수의 히트작을 개발하려는 것"이라며, "좋은 IP에 있어서는 활발한 협업을 통해 게임 개발의 본질에 맞추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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