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인공지능(AI)의 대중화와 관련해 "그 시작의 키워드는 '챗'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8f53fc9d5070fe.jpg)
21일 남궁 전 대표는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인터넷 산업이 웹이라는, 사실상 이용자 인터페이스(UI) 개념을 통해 대중화가 됐듯 AI 산업 또한 새로운 UI를 통해 대중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견해를 내놨다.
그는 "'챗'을 시작으로 우리가 이용하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AI가 등장하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삶 속에서 내가 인간과 교감하고 있는지, AI와 교감하고 있는지 구분이 모호해질 것이고 굳이 그 구분이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I가 인터넷보다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남궁 전 대표는 "인터넷 시대를 지나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해석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AI는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AI 개념이 대중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C를 통해 인터넷망으로 연결되고 이동하는 개인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망으로 연결됐던 지난 30여 년 간의 변화는 PC 시대, 모바일 시대로 명확히 구분됐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보유자들이 증가하고 모두 연결되면서 지금의 시대는 다른 관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AI 시대에 B2C2C(기업 기반 개인 간 거래 소비 형태)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남궁 전 대표는 "닷컴 버블이라고 불리던 초기 웹 시대에도 게임이 B2C 수익을 내면서 논란을 잠식시켰고 모바일 시대 초기 카카오톡 또한 방대한 서버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B2B2C 사업인 'for kakao 게임'으로 잠재웠다"며 "AI 시대도 마찬가지로 게임적 해법을 통해 사업성을 증명하게 될 것이고 B2C 시대와 B2B2C 시대를 넘어 B2C2C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궁 전 대표는 2022년 10월 카카오 각자대표에서 물러난 뒤 상근 고문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10월 말 회사를 떠나 창업에 도전, AI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 '아이즈엔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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