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원활하게 개발·테스트·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을 공개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높은 편의성을 강점으로 오픈소스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 "AI도 클라우드처럼 하이브리드로 효율성↑"
레드햇은 7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24'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HEL AI)'다.
기조연설에 나선 맷 힉스 레드햇 최고경영자(CED)는 "AI와 오픈소스의 융합으로 모델이 작아지고 비용은 저렴하지만, 기능은 더욱 향상됐다. 이러한 기술의 적용은 전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며 "레드햇은 AI를 중심으로 한 오픈소스 생태계를 한 단계 더 확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생성형AI 구축에는 막대한 비용과 전문 지식이 필요하고, 기업의 요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레드햇은 클라우드처럼 AI도 하이브리드로 구축해 유연성과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RHEL AI'는 IBM리서치의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과 챗봇용대규모정렬(LAB) 기술에 기반한 인스트럭트랩 모델 정렬 도구, 그리고 인스트럭트랩 프로젝트를 통한 커뮤니티 중심의 모델 개발 접근 방식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현재 개발자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특히 LAB 방식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독점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보다 개방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드햇과 IBM은 LAB 방식과 IBM의 오픈소스 그래니트 모델을 중심으로 구축된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인스트럭트랩도 출범하기로 했다.
◇ "생성형AI 도입 장벽 낮춰 기업 혁신 지원"
이날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기반의 개방형 하이브리드 AI·머신러닝(ML) 플랫폼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의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했다.
최신 버전의 오픈시프트 AI는 클라우드 환경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예측형 및 생성형 AI 모델을 모두 지원한다. 기본 하드웨어부터 주피터나 파이토치와 같이 플랫폼 구축에 사용되는 서비스 및 도구에 이르기까지 지능형 워크로드에 대한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오픈시프트 AI와 RHEL AI는 엔터프라이즈 AI 개발과 데이터 관리, 모델 거버넌스를 위한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IBM 왓슨엑스와 통합될 예정이다.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AI 활용과 AI 워크로드의 구축, 배포, 관리에 대한 고객 선택권 강화를 위해 인텔, AMD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최고 제품 책임자 겸 수석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기업에 혁신을 가져오지만, 이는 그들의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는 AI 모델을 실제로 배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때 실현 가능하다"며 "RHEL AI, 오픈시프트 AI 등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생성형 AI 도입의 허들을 낮추고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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