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 콘솔 게임의 글로벌 장악을 위해서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감동을 이끌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정부는 K-컬쳐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23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제3회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에서 축사를 맡은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콘솔 게임 발전을 위한 방향을 조언했다.
이재홍 학회장은 "현재 게임 IP 중에는 서사 완결성이 높은 IP보다 서사가 부실한 IP가 많다"며 "콘솔 등 게임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섬세한 스토리텔링을 입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게임 생태계가 위기에 빠진 건 한국형 MMORPG에 매몰돼 게임 시장을 거시적으로 바라보지 못한 철학의 부재와 4차산업의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게임의 부가가치를 헤아리지 못한 정책 탓"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 학회장은 "오늘 ICT 포럼에서 주요 사례로 언급된 '승리의 여신: 니케', 배틀그라운드', '서머너즈 워', '애니팡'과 같은 굵직한 IP를 보며 희망을 느낀다"며 "K-게임을 아끼고 사랑하는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 대동맥과도 같은 IP를 조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ICT 포럼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한국게임정책학회는 K-게임이 글로벌 강자로 우뚝설 날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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