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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복·팀복 우리가"…파리올림픽 앞두고 분주해진 패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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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개·폐회식 단복 제작 공개…노스페이스는 '레플리카 컬렉션' 선봬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패션 업계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한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 [사진=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한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 [사진=무신사]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단이 개·폐회식 때 입을 단복을 제작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복을 제작했던 무신사는 이번 올림픽도 담당하게 됐다.

선수단 단복은 청색을 활용한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잘 보여주는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碧靑)색을 선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 선수단 사이에서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도 담아 벽청색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리의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여름용 울 소재를 기반으로 블레이저(웃옷)와 슬랙스 셋업으로 제작했다. 블레이저의 안감에는 청화 백자 도안을 새겨넣어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과 색상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단복이지만 트렌디한 디자인을 잘 뽑아내는 무신사의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선수단 역시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및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의 공식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도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에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재킷과 긴팔 티, 반소매 티, 폴로 티, 팬츠, 쇼츠, 백팩, 모자 및 슬라이드 등 총 20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착용할 의류와 신발. [사진=코오롱스포츠]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착용할 의류와 신발. [사진=코오롱스포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대표적인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 선수단의 유니폼을 제작했다.

양궁 경기에 최적화된 이번 유니폼은 양궁이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중요한 만큼 활시위를 당기고 쏠 때의 해당 부위의 이동 메커니즘을 고려한 3D 패턴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파리의 더운 여름 날씨를 쾌적하게 견딜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쿨링 효과와 더불어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인 상의 목 하단과 등, 하의의 무릎 뒤쪽에 통풍 기능까지 더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최초로 양궁 경기에 최적화된 양궁 전용화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선수단 의류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기능성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종목에 맞는 적합한 소재와 기능성을 우선시한다"라면서 "올림픽은 전 세계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창구이기 때문에 디자인 부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 선수단 1만500여명(32종목 329개 세부 경기)이 참가한다. 한국은 22개 종목의 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 등 총 262명이 올림픽에 나선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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