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판매자들이 구영배 큐텐 대표와 큐텐코리아를 형사 고소했다.
티메프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륜 기업법무그룹 및 티메프 사태 태스크포스(TF)는 3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구 대표와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4인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는 이번 사태가 터진 이후 판매자들이 제출한 첫 고소장이다. 앞서 지난 29일 피해 소비자들이 구 대표와 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대륜은 "큐텐 그룹 대표들이 위시 등 이커머스 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돈을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로 인해 정산지연이 발생해 현재 피해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전날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 질의에서 "티몬과 위메프 자금 400억원을 위시 인수대금으로 썼으며 이 중에는 판매대금도 포함돼 있다"라며 "해당 자금은 한 달 안에 바로 상환했다"라고 말했다.
대륜은 이같은 행위가 배임 혐의가 적용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대륜은 "대표 등 책임자를 사기 업무상배임, 업무상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책임자들을 상대로 민사로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함이 가장 실효적인 피해구제 방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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