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납품업체 '갑질' 의혹으로 CJ올리브영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납품업체 계약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올리브영은 경쟁사인 무신사의 '뷰티 페스타'에 참여하려는 납품 브랜드에 대해 불참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한 국민신문고 신고를 접수한 뒤 검토 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에도 경쟁사의 판촉 행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납품업체를 압박한 의혹과 관련해 시정명령과 19억원가량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만약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받은 시정명령 조치를 어긴 것으로 인정돼 형사 고발 처분을 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준법경영 추진 및 업계 상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협력사 관련 논란이 제기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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