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슬리포노믹스' 열풍에 숙면 돕는 상품 판매 급증"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GS리테일은 소비 시장에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학)'가 부상하며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시장을 의미한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숙면을 돕는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GS샵이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홈쇼핑에서 선보인 '닥터린 멜라바인'은 지난해 주문 기준 매출이 40억원을 돌파했다. 토마토에서 추출한 식물성 멜라토닌에 비타민과 마그네슘, 허브 추출물 등을 배합한 식품이다.

숙면을 도와주는 침구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GS샵 연간 침구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침구 브랜드 '더플레오(THE PLEO)'는 지난해 폭염 속에서 냉감 침구가 인기를 얻으며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GS샵은 슬리포노믹스 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마그네슘 영양제 '동화약품 마그랩포스트레스'를 론칭하고 방송했는데, 1시간 동안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그랩포스트레스는 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엄홍석 GS리테일 홈쇼핑BU 헬스1팀장은 "건강한 삶을 위해 성인의 경우 7~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해야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이를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방송을 통해 꿀잠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돕는 상품들을 꾸준히 발굴해 고객들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