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9조 4057억원, 영업이익 159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 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6%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에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실적이 반영된 영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74조 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3% 줄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1157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11~12월 영업이익 1234억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이 호조를 보인 반면 배터리 사업과 화학사업 , 소재사업 이 적자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석유사업 매출 11조 6868억원, 영업이익 3424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 3734억원, 영업손실 842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79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5987억원, 영업손실 3594억원 ▲소재사업 매출 312억원, 영업손실 742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난방유 등 석유제품 수요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인해 정제마진과 재고손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화학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및 판매 가격 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연간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대와 환율 및 가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라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배터리사업은 판매 물량 증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679억원 늘었지만, 전 분기 기저 효과와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4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계절적 변동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전력시장가격(SMP) 하락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024년 사업별 연간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49조 8399억원, 영업이익 46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0조3517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 2354억원, 영업이익 6867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 4766억원, 영업이익 573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6조 2666억원, 영업손실 1조 1270억원 ▲소재사업 매출 1334억원, 영업손실 2827억원▲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정세 변화로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 사업환경이 바뀌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SK E&S와의 합병으로 전체 에너지 밸류체인 확보와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