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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0년' 강신철 게임협회장 임기 마쳐…업계 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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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한도·셧다운제 폐지 등 성과…확률형 자율규제는 '실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지난 10년간 초유의 '5연임'을 하며 한국게임산업협회를 이끌었던 강신철 협회장이 물러난다. 최장수 게임협회장으로 기록될 강 협회장은 크고 작은 게임업계의 변화를 이끌며 공과 과를 남겼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고 넥슨 공동대표, 네오플 대표 등을 역임한 강신철 협회장은 2015년부터 게임산업협회장직을 수행했다. 강 협회장은 직전 협회장이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로 바꾼 협회 명패를 본래의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로 되돌리며 정체성을 확립했다.

게임업계의 숙원이던 온라인 게임 월 결제한도 문제를 푸는 성과도 거뒀다.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는 이용자가 PC 온라인 게임에서 게임 아이템 등을 구매하는 소비금액을 최대 월 50만원으로 제한한 것으로, 결제한도가 없는 다른 문화 콘텐츠와 형평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협회는 지속해서 정부 등 정치권과 협의를 이어왔으며 2019년 6월부터 성인용 온라인 게임에 한해 월 결제한도를 폐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10년만의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도 강 협회장 임기 내 이뤄졌다.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 시간 온라인 접속을 일괄 차단하는 강제적 셧다운제는 게임업계를 옥좬 대표적인 악법으로 줄곧 실효성 논란에 시달리다 2021년 폐지 수순을 밟았다.

지스타 조직위원장을 겸하는 강 협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제약된 2020년과 2021년 지스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당시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전시를 확대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을 통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강 협회장 임기 내 게임협회가 주도한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규제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률형 아이템은 개봉 전에는 결과를 알 수 없는 뽑기형 상품으로, 사행 심리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정치권의 규제 압박을 받아왔다. 게임협회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2015년부터 확률형 아이템 상품별 습득확률을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율규제를 시행했으나 정착에 실패하고 결국 법적 규제의 단초를 제공했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빅3'를 비롯한 70여개의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 정보기술(IT)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한 협회로 게임산업 진흥책을 발굴하고 외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협회는 지난 2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 2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를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조영기 신임 협회장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후 2007년부터 CJ인터넷에 입사, CJIG(CJ인터넷게임즈) 대표, CJ E&M 게임사업부문(넷마블) 대표 등을 역임했다. 오는 4월 10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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