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말 시작한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을 통해 4월 첫 주까지 소상공인 1000여 명에게 300억원 이상 대출보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을 통해 4월 첫 주까지 소상공인 1000여 명에게 300억원 이상 대출보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세종시에서 10년째 치킨 매장을 운영 중인 맹근주 업주는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10%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아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협약보증대출로 가게 운영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https://image.inews24.com/v1/f871214c5e9039.jpg)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가 각각 35억원씩 70억원을 마련해 이를 보증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카카오뱅크가 보증서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와 지급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이 2개월 가량의 짧은 기간 만에 목표 금액의 30%가 소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신용점수 문제로 1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이 보증 재원을 통한 보증서 발급을 통해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한 중·저신용자의 비중은 3월말 기준 65%에 달한다.
가게 운영으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소상공인을 위해 비대면 접수를 도입한 점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대면 접수를 위해 은행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신청자가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이번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상공인의 80%가 비대면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지자체의 이자 보전 정책에 따라 실질 금리가 최저 1%대까지 낮아졌고 보증료 50% 환급,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지원 혜택도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췄다.
우아한형제들은 올 한 해 목표 금액인 10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협약보증 대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영 지역도 현재 13개 광역시 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협약보증 대출 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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