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방송인 박나래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한 프로파일러가 연예인들의 집을 공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범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인 박나래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한 프로파일러가 연예인들의 집을 공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범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박나래. [사진=박나래 SNS]](https://image.inews24.com/v1/124b7a6350d6c6.jpg)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15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나와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이 아마 한남동 쪽에서 셀럽이나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주로 (범행)하는 전문 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를) 검거한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셀럽이나 연예인만을 주로 노리는 전문적인 꾼 같다"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내부인 소행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범죄 전체 규모라든가 연예인들의 속사정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연예인의 소속사 쪽에서 의도적인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를 숨기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일부 음모론으로 변화되는 것 같은데 전문적인 절도범은 외부 침입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의자가 박나래의 집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실제로 모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주변에 가보면 박나래 씨 집이라는 거 금방 안다.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 여러 전과가 있는 범죄자인데 그건 그냥 재판에서 유리한 형량을 받기 위해서 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 프로그램에서 집을 공개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보통 이런 셀럽이나 연예인들은 자기 집보다는 소속사가 마련해 준 다른 집을 공개하는 것이 보통의 관례"라며 "이 프로그램은 자기가 실제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전문 털이범들은 그 몇 장면만 봐도 어떤 보안 시설이 어떻게 돼 있는지 금방 안다"고 밝혔다.
![방송인 박나래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한 프로파일러가 연예인들의 집을 공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범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박나래. [사진=박나래 SNS]](https://image.inews24.com/v1/c391acc8fc29c7.jpg)
"박나래 씨 자체가 위험했다. 그렇게 방송하면 안 됐다"고 강조한 그는 "미국 할리우드 같은 데서도 유명인들의 집에 침입해서 물건만 훔치려 했다 (유명인과) 마주치자 권총을 쏘거나 무기를 휘두르는 경우가 나타난다. 침입 절도가 강도로 이어질 위험은 늘 상존한다"고 했다.
아울러 배 프로파일러는 "전문적으로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직시하고 소속사에서는 보안 컨설팅을 받아서 대비를 해야 한다.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그걸 다 공개하는 건 반작용도 있다. 그걸 노리고 있는 범죄자가 있으니 제한된 선은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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