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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사 속도⋯혼다 美 현지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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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배터리 컴퍼니' 출자 약 2.4조원 지난 2일 완납⋯지분 51% 확보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JV)에 대한 출자를 완납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혼다가 최근 미국 현지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배터리 합작사 투자를 마무리하며 향후 생산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3월 LG에너지솔루션-혼다 미국 합작공장 기공식에서 양사 관계자와 오하이오 주정부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지난 2023년 3월 LG에너지솔루션-혼다 미국 합작공장 기공식에서 양사 관계자와 오하이오 주정부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혼다와의 배터리 JV 'L-H 배터리 컴퍼니'에 대한 출자금 2조40000억원을 완납했다. 이를 통해 지분 51%를 확보했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지난 2023년 1월 13일 설립됐다. 당시 한국 배터리 기업이 일본 완성차 업체와 JV를 세운 것은 첫 사례였다. 합작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혼다 차량에 독점 공급된다.

양사가 총 44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오하이오주 제퍼슨빌에 세워진 합작공장은 올해 말부터 배터리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산능력은 4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에 탑재될 수 있는 수준이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당초 2023년 1분기부터 매 분기 100주씩 10개 분기에 나눠 주식을 발행하고, 양사가 협의된 지분비율에 따라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라면 올해 2분기에 출자가 마무리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L-H 배터리 컴퍼니가 총 자본금(출자금액)은 기존대로 44억 달러를 유지하면서도 총 발행주식수를 1000주에서 900주로 줄이기로 결정하며 1개 분기 앞서 출자가 마무리된 것이다.

출자 완료 시기를 앞당기며 올해 말부터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는 합작공장의 본가동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혼다는 미국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사 자동차의 90%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혼다는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주력 차종 CR-V와 HR-V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2~3년 안에 미국 공장 생산량을 최대 30% 늘린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차에 관세 25%를 부과하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USMCA 체결국인 케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는 다음 달 3일부터 같은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혼다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차를 멕시코가 아닌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혼다에게 미국은 최대 시장으로,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중 미국이 40%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판매한 140만 대 중 5분의 2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조립했다. 혼다는 최근 43년이 된 미국 오하이오주 메리스빌 공장 등에 전기차(EV) 생산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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