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GTX(광역급행철도) 전국 확대 구상을 담은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을 담은 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1079bbc8017cd.jpg)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수도권의 특권이 되어버린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전국급행철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GTX는 제가 처음 설계하고 추진한 국가 교통 혁신 프로젝트"라며 "△수도권 GTX 6개(A·B·C·D·E·F) 노선 완성과 연장 △충청과 수도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GTX 신설 △부산울산경남권·대전충청권·대구경북권·광주전남권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망 구축을 대통령 임기 내 확정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도권만 누리던 속도와 기회를 부산도, 광주도, 대구도, 대전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들 노선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철도계획을 바탕으로 설계돼 기존선 개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난 현실형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저는 줄곧 '교통이야말로 가장 보편적인 복지'라고 말해왔고 '삽질'이라는 비난 속에서도 '꼭 필요한 삽질은 해야 한다'고 했다"며 "GTX는 직장과 주거 간의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자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GTX는 도심 지하 40~50m 깊이에서 최고 속도 시속 180km로 운행하는 열차로 기존 지하철보다 3배~4배가량 빠르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지난 2007년 수도권 GTX 6개 노선 중 A·B·C 3개 노선을 2012년 동시 착공해 2017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안을 최초로 추진했지만, A노선(수서~동탄) 일부만 당초 계획보다 7년 늦게 개통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좌파진영의 비방으로 사업이 계속 지연됐고 결국 지난해 3월에서야 A노선 일부만 개통됐다"며 "내 제안대로 추진됐다면 수도권의 교통지옥이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수도권 GTX-A평택연장(동탄-평택지제)·B춘천연장(마석-가평-춘천)·C동두턴연장(덕정-동두천) 노선은 타당성 검증 중에 있으며 GTX-D(김포-인천공항2터미널-팔당-원주)·E(인천공항-대주-광운대-왕숙-덕소)·F(하남교산-동의정부-대곡-기흥-복정-하남교산) 노선은 5차 철도망으로 검토되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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