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 앞에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줄을 선 대기 행렬이 매장 밖까지 길에 이어져 있다. [사진=조정훈기자]](https://image.inews24.com/v1/db2e4221b298cc.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28일 오전 9시30분 인천 연수구의 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 앞. 이른 아침부터 유심을 교체를 하기 위해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든 사람들의 대기 행렬이 매장 밖까지 길에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 등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주변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새 유심을 교체 받을 수 있다.
대학생 김모 양(42)은 "최대한 빨리 유심을 교체해야 할 것 같아 인터넷서 매장 검색 후 무작정 달려왔다"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빨리 교체해야 하는데 걱정부터 앞선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박모 씨(42)는 "스마트폰에서 코인, 주식 거래 등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데 너무 불안하다. 빨리 유심을 바꾸고 싶다"며 "바꾸려는 사람이 많을 것 이라고 예상돼 아침 일찍 부터 나와 이렇게 줄을 서있다"고 걱정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릴 경우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신청 후 방문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희망 대리점을 선택한 후 신청하면 순서대로 유심을 교체해준다는 것. 유심을 교체하기 전 먼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도 당부했다.
취재진은 같은 시간 인근 타 직영 대리점 등에 0507로 시작하는 번호로 여러 번 통화를 시도해봤다. 그러나 '현재를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음성 안내가 나오거나 연결 자체가 안되는 곳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 최모 씨(35)는 "토요일 낮에 사비로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동네 가까운 대리점을 찾았는데 보유한 유심이 없다고 해 그냥 돌아왔다"며 "뉴스 등을 봐도 아직 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이 나오지 않아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유심 정보 탈취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가입자 2300만 명과 SK텔레콤 망 이용 알뜰폰 187만 명 등 총 2500만 명에 달한다. 전날 SK텔레콤 측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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