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증가하며 1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d610ab1523b0d.jpg)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5.9% 증가한 2만5117가구로 집계됐다. 2013년 8월(2만6453가구) 이후 11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수도권은 4574가구로 전월(4543가구) 대비 31가구(0.7%) 늘었다. 서울(1679가구→1650가구)과 인천(652가구→644가구)은 감소했지만 경기(2212가구→2280가구)는 증가했다.
지방은 2월 1만9179가구에서 2만543가구로 한달 만에 1364가구(7.1%) 늘었다. 경남이 2459가구에서 3026가구로 567가구(23.1%) 늘었고 충남도 1157가구에서 1376가구로 219가구(18.9%) 급증했다. 강원(11.6%), 경북(8.5%), 부산(7.8%), 대구(6.0%), 세종(5.5%)도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상승폭이 컸다.
전국의 3월 말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920가구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1만6528가구로 전월 대비 6.1% 감소했고 지방은 5만2392가구로 0.1% 감소했다.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73b1c00a16120.jpg)
주택 공급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다. 3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1033가구로 전년 동기(2만5836가구)보다 20.1% 늘었다. 다만 1~3월 누적 실적은 6만5988가구로 1년 전 기록한 7만4558가구보다 11.5% 감소했다.
3월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1만3774가구로 1년 전(1만1290가구) 대비 22.0% 늘었다. 다만 1~3월 누적 실적은 3만4021가구로 전년 동기 4만5359가구보다 25.0% 적었다.
한편 지난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서울 주택 거래량이 급증했다. 3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2854건으로 전월(7320가구)보다 75.6% 늘었고 1년 전 같은 기간(6098가구)보다 110.8% 늘었다.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해도 44.6%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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