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인공지능(AI)과 글로벌(해외)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이사회 의장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e6ab5c75721210.jpg)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의장은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 AI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의 개별 면담은 이날 정오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창업자는 '소버린(주권) AI' 보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네이버의 AI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에서도 AI 분야의 한미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보기술(IT) 분야 강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면담에서) AI와 기술,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경우 콘텐츠 사업을 맡고 있는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2023년 인수한 북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가 현지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만큼 미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국내 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는 것 외에 다른 일정은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는 이 의장을 비롯해 30대 그룹의 총수 2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달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이다. 이 의장이 이 자리에 함께 한 건 네이버가 신세계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85%를 보유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2020년 네이버는 CJ 그룹과 6000억원 규모의 주식 상호 교환을 진행했고 2021년에는 이마트, 신세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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