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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양자, 일주일 간 선거운동 후 단일화 결정하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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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강제 단일화',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
"당무우선권 발동…지도부, 강압적 요구 중단"
14일 토론·15~16일 여론조사 제안…韓측 거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7일) 지도부가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잇달아 소집해 확정한 '단일화 강제집행'에 대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14일 방송토론과 15~16일 여론조사 진행을 통한 단일화를 대안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후보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에는 불참한다"며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은 전날 밤 늦게 선관위와 비대위를 열고 이날 김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1대1 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 종료 후인 오후 7시부터 내일(9일) 오후 4시까지는 역선택 방지조항이 적용된 당원 선거인단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후보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후보 1인이 불참해 토론회가 열리지 못할 경우에도 조사를 그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오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1일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자 지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도 공고했다. 김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고, 당 주도 단일화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금 (당이) 진행 중인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것이라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며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74조에 따라 당무우선권을 발동하겠다"며 "현 시점부터 지도부는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본인이 생각하는 '단일화 로드맵'도 내놨다. 그는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 일주일 간 각 후보가 선거운동을 해 다음주 수요일(14일) 방송토론을 하고, 목요일과 금요일(15일~16일) 여론조사를 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김 후보 회견 직후 한 후보 측은 이같은 제안을 '단일화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선 "이런 지도부의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았느냐"며 "(그래서) 우리 당이 치열한 경선이 열릴 때 대행직을 사임하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이 시간 이후에도 한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 측 원외당협위원장은 서울남부지법에 당 지도부가 10~11일 소집한 전국위·전대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 후보 측 박용호 파주 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2시 30분 남부지법에서 기일이 잡혔다"며 "빠르면 오늘, 아니면 내일 중 신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법원이 김 후보 측의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당 주도 단일화 작업은 무산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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