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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재료에서 불씨 계속 되살아나"…금호타이어 화재, 사흘째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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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아직도 계속 불더미가 살아나며 잔불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타이어 재료 더미에서 계속 불꽃이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소방대원이 잔불 진화를 위해 화재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5.19 [사진=연합뉴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소방대원이 잔불 진화를 위해 화재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5.19 [사진=연합뉴스]

19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공장 내 큰 불길은 잡았지만, 타이어 재료를 불쏘시개 삼은 불더미 200여개가 되살아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공장 내 잔불은 36개 구획으로 나눠진 3층짜리 공장 건물 내부 곳곳에 도깨비불처럼 산재해 있는데, 어림잡아 200개 이상의 불더미가 최초 발화지점(공장 2층 구석)에서 60∼80m 구간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잔불은 실처럼 얇은 천을 동그랗게 말아놓은 재료 더미를 연료로 삼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료는 불에 타더라도 재가 되거나 부피가 줄지 않고 석탄 또는 용암처럼 변해 열을 머금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발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 재료 더미가 조금이라도 쌓여 있으면 서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재발화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더미를 해체해 진화하기로 하고 굴삭기와 소방대원을 공장 내부로 투입하기도 했다.

굴삭기가 더미를 해체하면 소방호스를 들고 간 소방대원이 불을 끄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3층 바닥과 천장이 아래로 꺼지고 측변이 기우는 등 전형적인 붕괴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모든 장비와 인력은 철수했다.

이에 당국은 안전상 내부로 진입하는 진화 방식은 어렵다고 보고 공장 외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외부에서 분사하는 물이 잔불이 있는 위치까지 도달하지 못해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당국은 공장 천장을 파괴해 그곳으로 물을 직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께 공장 내 2개 구획 중 서쪽 공장(2공장) 정련 공정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 오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31시간 40분 만인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주불이 진화됐으나 이틀째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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